아버지에게 아들의 소중한 추억을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
2024.04.29 ~ 2024.05.31
아카데미 과정에선 홈페이지, 블로그 에도 나와있듯 CBL(Challenge Based Learning)이라는 교육모델을 기반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요,
첫 번째 프로젝트에서 CBL이 무엇인지 맛보고
지금 작성하고 있는 두 번째 프로젝트에선 실제 타겟을 대상으로 적용해보는 과정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기획 과정
해결하고자 한 문제상황
아들과 부모가 멀리 떨어져 있을때 연락 문제로 인해 걱정하는 상황
저희 팀이 모이게 된 계기 또한 자신들도 부모님께 연락을 자주 안드리는 .. 불속성.. 자식들이었고 이를 알고 있었기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조사과정 및 인터뷰
걱정이 뭘까, 어떨때 걱정이 될까, 걱정될 때 어떤 행동을 하는지 등을 알아가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팀원들 스스로도 공감하는 상황이기도 했지만, 실제 주변의 한 부자 관계를 대상으로 앱을 기획해 나갔습니다.
하지만 대상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느끼고 있는 상황과 달랐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께 매일 연락을 드리고 있었고, 다른 기회 상황을 찾아나섰습니다.
저희는 포기하지 않고 인터뷰에서 단서들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버님께서는
아들과 연락을 하는 시간대가 하루 일과를 마치고 기다려지는 시간이고,
카톡의 프로필 사진을 종종 본다던가, 아들이 작성하는 블로그를 보곤 하셨습니다.
또한 자식이 연락하는거에 부담을 느끼진 않을까 걱정하셨습니다.
특히..!
@@이랑 통화하면 충전되는 느낌이 좋았어요
에서 저희의 핵심 아이디어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솔루션
아버지의 위젯에 아들의 사진을 표시해주자
인터뷰에서
- 아들의 사진을 보는 것
- 아들과의 연락에서 충전되는 느낌을 받는다
- 아들이 아버지에게 연락해야한다는 부담을 느끼진 않을까 반대로 걱정
아버지가 아들의 사진을 찾아보는 것을 개선시켜
아들이 사진을 보내면 아버지의 위젯에 자연스레 사진이 올라가 볼 수 있게끔 기획했습니다.
- 자식이 어떻게 지내는지 사진을 보내면,
- 아버지는 자식의 일상을 확인하며 충전받고,
- 기존에 자주 하던 연락을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대화의 소재가 되어
기존 연락보다 더 풍요로워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들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사진을 굳이 보내지 않던 이유는 부담이 되거나 까먹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충전' 이라는 키워드에서 배터리 라는 컨셉을 부여하여, 사진을 3일 동안 보내지 않으면 배터리가 닳는 것을 위젯으로 표시하여 사진 보내기를 잊지 않도록 유도하였습니다.
아들 위젯 | 아버지 위젯 |
![]() |
![]() |
유저 테스트와 피드백
그렇게 앱을 제작하여 직접 대상자와 만나 앱을 설치시켜드리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뵙고 테스트했을 때
- 사진이 왔을 때 알림 기능은 없나요?
- 쉽게 홈 화면에서 볼 수 있고 들어가서 반응(하트) 누를 수 있어서 좋다.
- 사진에 코멘트 남기는 기능은 없나요?
- 연락을 하기 전 소스로 사용하기 좋겠다.
- 위젯) 큰 사이즈는 부담, 작은 사이즈가 좋을 것 같다.
- 위젯(사진에서)의 검은 프레임은 좋지 않은 의미로 느껴질 수 있다.
등의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진에 직접 들어가 하트를 누르는 뷰에서 다음 사진을 보려고 스와이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해당 기능은 저희가 기능을 구현하지 않았기에 반영하고자 하였습니다.
사진에서의 검은 프레임은 미쳐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었는데 언급해주셔서 지금의 프레임이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사실 애플의 HIG에 따라 위젯을 표시할때 어떤 앱인지 사용자가 알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을 반영하고자 했던 것인데 새로 알게 되었습니다.
이 피드백을 애플에 디자이너에게 피드백을 받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물어봤는데 사진의 경우엔 괜찮다고 하여 확실하게 확인하고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코멘트 기능이나 알림기능은 사실 아들의 부담을 덜기 위함이어서 반영하지 않고, 설명을 드렸더니 납득하셨습니다.
이후 사용하시다가 피드백 주신 사항
- 하트 누르는 기능에 여러 감정이 있으면 좋겠다.
- 양방향 사진 전송기능
사용자 만족 및 기획 유효성 확인
대면 유저 테스트 이후에도 TestFlight로 앱을 깔아드려 계속해서 사용하실 수 있게 하였습니다.
기획했던 '배터리'가 줄어드는 컨셉이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파이어베이스의 기록입니다.
실제 아들은 3일 간격으로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잘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버님도 너무 만족해하시고 아들도 부담 없이 사진을 공유하는 것을 확인하여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타겟..?
팀에서 테스트를 해보며 팀원들이 모두 앱을 깔아 한 계정으로 사용하게 되었었는데 우리 팀만의 공유 앨범으로도 활용하며 부담 없이 재밌게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거나 상대방을 찍어 올리는 등 또 다른 방향성의 타겟을 고려해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배터리 위젯을 보며 배터리가 닳아갈 때 참을 수 없는,, 눌러서 사진을 보낼 수밖에 없게 되는 현상을 팀원들도 느끼고 있었고 배터리 아이디어에 대한 유효성을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용자 피드백을 고려한 개선
피드백 받은 모든 내용들을 맹목적으로 반영하는 것이 아닌,
앱의 사용성, 정말 필요한 기능인지, 추후 확장성을 고려하여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 사진 검은 프레임 제거
- 유저가 불편함을 인지하는 UI, 애플에서의 피드백 확인을 따라 검은 프레임을 제거
✅ 사진 스와이프
- 기본 사진 앨범 및 여타 앨범이 있는 모바일 앱에서는 기본적으로 제공하여 사용자가 이미 스와이프가 될 것임을 기대함! 따라서 반영
❌코멘트 기능, 사진 양방향 전송 기능
- 핵심 기획 의도는 이미 만족하고 있었고 실제 사진을 전송하는 아들 입장에서 부담이 느껴지는 것을 고려하여 적용하지 않음
프로젝트가 끝나고,
첫 개발 협업
아카데미에서의 첫 번째 프로젝트, 멍때리기 대회를 거쳐
깃을 활용한 개발 협업은 처음 해보았던 프로젝트였습니다.
브랜치를 나눠 작업하고, PR을 보내고, 다른 사람의 코드를 리뷰하고, 컨플릭트 문제를 해결하며
다음 프로젝트 작업을 할 때 많은 자양분이 되었던 경험이었습니다.
CBL을 배운 후 실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만드는 앱에 적용하며
실제 사용자의 문제를 끝까지 찾아 만족시켜 드리고 해결해 보는 과정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edQUezQDuxA?feature=shared
(공감하며 봤던 영상)
추후 계획
2024/12/24 기준!
추가적으로 피드백 주신 내용들을 반영하여 업데이트 진행중이며
이젠 앱스토어 출시를 위한 스프린트를 팀원들과 진행중입니다. 출시되면 글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젝트 기간동안 제가 개발했던 부분과 추후 스프린트 과정, 현재 출시를 위한 개발 이야기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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